강아지와 더불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키우는 반려동물은 고양이 입니다. 고양이는 언제부터 인간과 함께 살게되었을까요?? 이번 영상에서는 고양이와 인간이 어떻게 함께 살게 됐으며, 고양이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고양이가 처음 인간과 함께 시작하게 된 계기
고양이가 인간과 함께 살게된 것은 인간이 농경 생활을 시작하면서 였습니다. 신석기시대에 농경이 시작되자 인간은 먹을것도 많아지고 인구도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농사로 곡물이 쌓이기 시작하자, 이 곡물을 먹으려는 쥐들이 등장했습니다. 그러자 다시 이 쥐들을 보고 오늘날 집고양이들의 선조인 야생 고양이들이 등장합니다. 이렇게 고야이들이 인간과 함께하기 시작햇다는 증거는 선사시대 유적지에서 나타납니다. 키프로스의 실루로캄보스 유적지에서는 인간의 뼈 바로 아래에 고양이 뼈가 발견되었습니다. 이곳은 기원전 7500년경 유적지로 지금으로부터 무려 9500년 전부터 인간과 고양이가 함께 했다는것을 증명하는 발견이었습니다.
이외에도 팔레스타인 예리코에서 기원전 6700년경 고야이 이빨이 발견되었고 터키 하실라르 유적에서는 기원전 5000년경 고양이 뼈가 발견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와같은 유적들은 고양이가 인간의 정착지에 나타나 생활한 것을 증명할 수 잇지만, 고양이와 인간이 함께 생활했다는 것을 증명 할 수는 없었습니다. 고양이가 인간의 반려 동물이 되었다는것을 증명 할 수있는것은 오직 이집트의 그림과 조각상 뿐이었습니다.
애완 고양이 첫 역사
이집트는 인간이 처음으로 고양이를 길들엿다고 추정되는 지역입니다. 나일강 주변은 매우 비옥한 영토로 이집트 사람들은 그곳에서 대규모 농업을 햇습니다. 이런 대규모 농업의 이집트 역시 많은 쥐들이 몰려오게됩니다. 당시 이집트와 오늘날의 리비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북부지역은 아프리카 들 고양이들의 주요 서식지엿는데 이들도 인간이 차려준 음식을 먹고 점차 인간의 영역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이집트인들은 이 야생고양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들의 골칫거리 쥐를 잡아드는것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붙임성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고양이는 이집트 사람들의 또 다른 위협인 뱀과 싸우는 솜씨도 뛰어낫기 때문에 고양이는 인간의 아군이었습니다.
처음에 야생 고양이들은 마치 지금의 길 고야이들처럼 인간의 영역 안에서 인간과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생활했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 완전히 반려동물화 되며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가 시작됩니다. 이집트인에게 길들여진 고양이는 점점 신성시되더니 기원전 1800년경에는 암고양이가 사랑과 기쁨의 여신 바스테트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이집트에서 고양이를 죽인자는 사형에 처해졋고, 고양이가 죽으면 미라로 만들어 묘지에 묻을 정도였습니다.
이러다 보니 고대 이집트는 그들이 길들인 고양이를 국외로 반출하는것도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지중해 무역으로 유명햇던 페니키아인들을 비롯해 그리스 히브리 뱃사람들은 길들여진 고양이들을 여기저기 팔아넘겻고 곧 미노스 문명, 미케네 문명, 에트루리아, 그리스, 그리고 로마 까지 집고양이가 퍼지게 됩니다.
각 나라별 고양이의 이미지
그리스에서는 집고양이가 큰 역할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고양이가 들어오기 이전에 이미 족제비가 고양이의 역할을 했습니다. 로마에서는 고양이가 자유로운 기질을 가지고 있어, 자유와 독립의 상징으로 여겨졋습니다. 고양이는 묘비나 모자이크로 나타나기도 했으며, 로마군단은 방패에 고양이 무늬를 넣기도 했습니다. 또한 로마제국의 팽창에 따라 집고양이는 유럽 곳곳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고양이는 아시아로도 전파되었습니다. 중동지역을 시작으로 기원전 5세기 페니키아 상인들에 의해 인도로 전파되었습니다. 이후 실크로드와 인도를 통해 중국과 동남아시아로 전파되었습니다. 한편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이미 삵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이 삵들은 점차 집고양이로 대체됩니다. 우리나라ㅏ에는 적어도 10세기 이전 중국을 통해 집 고양이가 들어오게 됩니다.
뱃사람과 고양이
고양이는 육로뿐만 아니라 선박을 통해서도 빠르게 전해졌습니다. 또한 쥐 사냥꾼으로써의 뛰어난 재능을 보이며 선원으로도 진출했습니다. 쥐들은 배에 올타 밧줄과 돛 갑판, 곡물과 과일이 들어있는 화물을 갉아 먹었는데, 고양이를 배에 태우는것은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었습니다.
후에 이탈리아 제노바의 무역업자들은 무역선에 반드시 사나운 고양이를 태워야 한다는 의무조항을 명기하였고, 15세기 베네치아 선박도 유사한 전통을 따르게 됩니다. 나중에 이런 의무조항은 상징적으로 변해 고양이는 단순 마스코트 역할로 바뀌게 됩니다. 집고양이는 신대륙으로도 전파 돼었습니다.
16세기 프랑스 예수회 수도사들의 배를 타고 퀘백으로 갔으며, 1620년대에는 청교도 이민자들과 함께 미국으로도 들어왔습니다. 18세기 부터는 펜실베니아주에서 늘어나는 쥐를 막기위해 고양이를 수입하며, 그 수가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이렇게 이집트에서 길들인 집고양이는 전 세계로 퍼졋고 지구상 모든 집고양이의 공통 조상은 아프리카 들 고양이가 됩니다.
그런데 인간은 정말 고양이를 길들인 걸까요? 보통 길들이다 라는 말은 인간이 동물을 통제 할 수 있을때 길들였다는 말을 씁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지금도 공공연히 자신들의 독립성을 드러냅니다.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환경이라면 집에서 나가 밖에서 사냥을 하기도 하고, 밖에 못나가더라도 벌레를 잡아 집사 머리맡에 두기도 합니다. 그들은 마치 인간 없이도 자신들이 생존할 수 있다는것을 계속해서 증명하는듯 합니다.
어쨋든 고양이는 인간과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집안에 누워있는 저 고양이가 길들여진것인지 어느세 우리가 고양이에게 길들여져 있는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어쩌면 함께 살면서 서로를 길들이려고 애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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